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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간 본성 논쟁 (홉스, 루소, 철학)

by 옛날문화와 인간심리 2025. 3. 8.

사회계약설은 인간 본성과 사회의 형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철학적 개념입니다. 특히 홉스와 루소는 서로 다른 인간 본성에 대한 견해를 바탕으로 사회계약설을 주장했습니다. 홉스는 인간이 본래 이기적이며 자연 상태에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진다고 보았습니다. 반면 루소는 인간이 본래 선하지만 사회적 환경에 의해 부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철학자의 사회계약설을 비교하고, 그들이 바라본 인간 본성의 차이를 분석하겠습니다.

2025년 인간 본성 논쟁 (홉스, 루소, 철학)

1. 홉스의 사회계약설과 인간 본성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 1588~1679)는 근대 정치철학의 기초를 세운 사상가로, 저서 리바이어던(Leviathan)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본래 이기적이며,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려는 존재이며, 이를 위해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경쟁한다고 보았습니다.

 

홉스에 따르면, 자연 상태란 어떠한 정부나 법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모든 개인이 자신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며, 결국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인간 사회는 끊임없는 갈등과 폭력에 시달리며,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며, 불쾌하고, 잔인하고, 짧다"는 비극적인 상태에 처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연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은 서로 간의 계약을 통해 사회를 형성합니다. 홉스는 인간이 자신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사회계약을 맺고, 강력한 주권자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가 형성되며, 개인은 자신의 자유를 일부 포기하는 대신 평화와 안정을 보장받게 됩니다. 홉스는 이러한 강력한 통치 권력을 가진 군주가 필수적이라고 보았으며, 이는 절대군주제의 이론적 근거가 되었습니다.

2. 루소의 사회계약설과 인간 본성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는 홉스와 정반대의 입장을 취한 철학자로, 저서 사회계약론(Du Contrat Social)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본래 선하며, 자연 상태에서는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영위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문명이 발전하고 사유재산 제도가 생겨나면서 인간 사회는 점점 불평등해지고 부패하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소에 따르면,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욕망보다는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공존합니다. 그러나 문명이 발전하면서 계급이 형성되고, 인간은 재산을 소유하기 위해 경쟁하게 되면서 불평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불평등한 사회 구조는 인간을 점점 부패시키고, 도덕적 타락을 초래한다고 루소는 보았습니다.

 

루소는 홉스처럼 강력한 절대군주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으며, 오히려 인간이 본래 가진 자유와 평등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개인이 국가에 절대적 권력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반 의지(General Will)를 바탕으로 스스로 법을 만들고 이를 따를 때 진정한 자유가 실현된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서 시민들이 법을 만들고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개념과 연결됩니다.

3. 홉스와 루소의 사회계약설 비교

비교 항목 홉스 (Hobbes) 루소 (Rousseau)
인간 본성 이기적, 경쟁적 선하지만 환경에 의해 부패
자연 상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자유롭고 평등한 상태
사회계약의 목적 생존과 질서 유지 자유와 평등 실현
국가 형태 강력한 절대 군주제 직접 민주주의
자유 개념 국가에 의해 보장됨 공동체와 함께 실현

홉스와 루소는 모두 사회계약을 통해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보았지만, 국가의 역할과 인간 본성에 대한 해석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홉스는 강력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루소는 시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강조했습니다.

결론: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오늘날 홉스와 루소의 사회계약설은 정치, 윤리, 법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홉스의 사상은 강력한 국가 권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주의적 시각을 제공하며, 루소의 사상은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 두 가지 철학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의 강력한 통치력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민주주의 원칙이 더욱 강조되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홉스와 루소의 이론을 조화롭게 적용하여, 개인의 자유와 사회 질서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계약의 방향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사회계약을 맺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회계약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이 질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철학적 고민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