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청소년기 홀로 있음에 대한 친화성과 아동기 고독선호

by 옛날문화와 인간심리 2025. 2. 26.

ㅠ쉬는 시간 동안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지 않는 초등학생을 보게 되면 어른들은 종종 걱정에 휩싸이곤 한다. 하지만 성인이 홀로 있다거나 청소년이 자신의 방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처럼 대상에 따라 반응이 다른 것은 우리 사회의 성인구성원이 가진 신념과 믿음을 엿볼 수 있다. 그것은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는 특정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아동기에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적 연구들은 특정한 형태의 홀로 보내는 시간이 그 구체적인 방식은 다르다고 할지라도, 발달하고 있는 개인에게 생애 각시기에 따라 독특한 이득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번 글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들을 개관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글에서는 아동기의 단독놀이와 성인기의 홀로 지내는 시간 각각에 집중해 온 두 가지 연구의 전통을 말해보고자 한다. 이 두 가지 연구의 전통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서로 연계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

청소년기 홀로 있음에 대한 친화성과 아동기 고독선호

 

아동기의 혼자 놀기와 기저동기

아동의 사회적 발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연구자들은 혼자 노는 아동과 보다 일반적으로는 주위에 또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참여하지 않는 아동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왔다. 종종 행동적 고독으로 언급되기도 하는 이와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부재는 그 원인을 외부 혹은 내부에서 찾을 수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아동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능동적으로 배제되는 것으로, 이러한 상황을 적극적 고립이라고 일컫는다. 후자의 경우에는 사회적 위축으로 일컬어지며, 아동이 스스로 사회적 상호작용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뜻한다.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멀어지려는 아동은 그렇게 행동하는 몇 가지 이유를 가지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그들은 혼자 놀기에 대한 서로 다른 동기적 배경에 따라 몇 가지 집단으로 분별될 수 있다.

 

첫 번째 아동 집단은 또래를 두려워하거나 사회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유형의 사회적 위축을 표현하기 위하여 수줍은 과 불안한 고독과 같은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두 번째 아동 집단은 혼자 하는 활동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사교성이나 사회적 무관심과 같은 용어들이 이렇나 유형의 사회적 위축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두 용어 모두 다소 좋지 않은 의미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 고독선호라는 용어의 사용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위축에 대한 정교한 개념화

사회적 위축에 대한 보다 정교한 개념화는 사회적 접근동기와 사회적 회피동기의 조합에 기저하고 있다. 이것은 아동의 사회적 위축 유형을 두 가지가 아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예컨대, 수줍어하는 아동은 높은 수준의 사회적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비사교형 아동은 동기적 역동에서 반대의 패턴을 보인다. 그들은 낮은 사회적 접근과 회피동기를 지니고 있다. 또한 사회적 회피형 아동은 낮은 사회적 접근과 높은 회피동기를 갖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아동은 네 번째 유형인 비위축형 범주에 포함된다. 비위축형에 속해있는 아동들은 사교적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낮은 사회적 회피와 높은 접근동기를 갖고 있다. 이들은 활발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며 사회적으로 유능하다. 

 

이와 같은 개념화는 여러 가지 유형의 위축행동을 평가하기 위한 여러 측정도구를 개발하는 데에 영감을 주었다. 이렇나 측정도구 중 아동의 비사회적 놀이에 대한 관찰을 포함하고 있는 측정도구는 사회적 위축의 유형을 구별하는 핵심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청소년기에 홀로 있기를 원하는 것과 적응적 기능

성인기의 사회적 발달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성인이 홀로 보내는 시간에 주안점을 두는 경향이 있었다. 이 경우 관련 측정을 위해 자기 보고 방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으며, 홀로 보내는 시간의 양과 홀로 하는 활동의 즐거움 고독의 선호 등이 자기 보고를 통해 측정될 수 있다. 예컨대, 고독 선호 척도문항에서 응답자들은 홀로 하는 활동과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활동사이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홀로 있는 시간에 대한 성인의 기저 동기 또한 아동기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연구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는 주제가 되어 왔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가정은 홀로 시간을 보내는 성인이 그렇게 행동하는 긍정적인 동기를 갖고 있다. 그들은 혼자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 때, 또는 동기가 단순히 낮을 때 자신만의 자기만의 흥미를 추구하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