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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또래 거부와 그 영향에 대한 설명

by 옛날문화와 인간심리 2025. 2. 25.

몇몇 연구자는 제한된 실험 연구에서 아동의 또래재위를 조작함으로써 또래거부가 아동의 반응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을 연구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에서는 윤리적 문제 때문에 또래지위가 애매하게 조작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또래집단거부가 실제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실험에 참여하는 아동들에게 초대된 친구가 오고 싶어 하지 않아서 회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애매함에도 불구하고, 아동들은 고조된 불안감을 보여주었다. 또래거부 상황이 확실하지 않다고 해도, 실제로는 아동에게 불안감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누군가와 놀 수 없다는 절망감이었을까? 아니면 거절당했다는 느낌이나 신뢰 때문이었을까? 단순히 애매함이나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이었을까? 또한 이들 실험에서 주어진 거부는 한 집단의 또래들이 아닌 한 명의 아동으로부터 당하는 체험이다.

간헐적 또래거부와 그 영향에 대한 설명

 

또래집단 지위의 조작

또래집단 지위를 조작하는 것 외에도, 다른 아동들에 의해 아동이 받아들여지고 거절되는 이유와 수용하고 거부하는 집단의 크기 그러한 집단의 규준들과 아동의 성별과 인종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 아동의 반응이 자신과 연관되어 내집단 구성원과 연관되어 그리고 외집단 구성원과 관련하여 연구될 수 있다.

 

앞서 개관한 또래관계 문헌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연구들은 또래집단의 수용이나 거부를 조작하는 것이 실험에 참가한 아동들의 부정적인 정서와 불안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나타낸다. 또한 수용된 아동들에 비해 거부된 아동은 자신을 거부하는 내집단에 대해 유의하게 낮은 수준의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연구결과는 아동들의 부정적인 정서와 불안의 증가가 나를 거부한 집단의 구성과 거부집단이 참가자와 다른 한 명의 집단원으로 구성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세명의 집단원으로 구성되었는지 여부와 연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래집단거부와 대인공격성

많은 연구에서 공격성과 거부된 연관성이 자주 보고되었으며, 공격성은 거부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또래집단거부에 대한 일화가 만성적인 거부체험이 없는 아동의 대인 공격성에 미치는 즉각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진 바가 없다. 더욱이 또래거부에 의해 아동의 공격성이 선동된다면, 아동은 본인을 거부한 내집단의 구성원을 향해 어느 정도의 공격성을 보일까? 또한 거부된 아동이 자신을 거부한 집단의 구성원에게 직접적으로 복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로 방향을 바꾸어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집단의 구성원에게 공격성을 보일까? 또한 수용된 아동의 경우에는 내집단에 공격적 행동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보복과 연관되지 않은 다른 목표의 달성을 위한 공격성을 보이는 것에는 어느 정도로 동기화될 것인가? 이러한 의문들을 검토하기 위해 이동이 집단에 의해 거절되거나 받아들여지는 모의실험을 진행해 보았다.

 

대상 아동에게 공격행동에 대한 일련의 짧은 글을 제시한 후 내집단 또는 외집단의 구성원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공격하려는 그들의 의도를 측정했다. 다소 의외의 결과는 또래집단 거부가 직접적 공격 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런 결과는 직접적 공격의도가 간접적 공격의도에 비해 더 심각한 형태의 공격의도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래집단 거부와 집단 간 편견

이런 집단 시뮬레이션 방법을 활용한 연구는 또래집단 거부가 소수 민족집단구성원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과 같은 반사회적 태도와 행동을 부추길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하지만 이에 연관된 두 편의 초기연구는 또래집단거부가 외집단 편견에 미치는 그와 같은 효과를 증명하는데 실패했다. 두 연구 모두에서 또래집단 거부는 아동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크게 증가시켰고 자신을 거부하는 내집단에 대한 아동들의 호감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반면, 또래집단에 의해 거부되거나 받아들여진 아동들은 두 연구에서 모두 동일하게 외집단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이런 결과는 단순히 또래집단거부가 외집단 편견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지만, 거부된 아동이 거부당한 경험 이후에 어떤 집단에서 소속되지 못한 채 남아있게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부된 아동은 이와 같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 가운데 놓이게 되면서 대체로 잘 알려지지 않은 외집단 구성원에 대해 편견을 표현하기보다 자신의 지위와 집단참여의 부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